이창동 감독이 베니스에서 '은사자'를 품고 돌아왔습니다.
'가능한 사랑'의 국내 개봉을 앞둔 자리에서 이 감독은 상은 결과물일 뿐 더 중요한 건 '관객'이라고 말하며 거장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들이 '은사자상'을 들어보입니다.
<조인성 / '가능한 사랑' 상우 역> "갑자기 우르르 나오시길래 제가 뭘 잘못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 그 장면이 너무 놀라우면서 저도 반가웠고 그리고 감동스러웠던…"
국내에서 처음 영화를 공개한 자리.
이 감독은 상은 결과물일 뿐, 더 중요한 것은 관객과의 만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창동 / '가능한 사랑' 감독> "상은 어떤 결과물이고요.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 줄까 하는 것이 저한테는 훨씬 더 중요했고요."
영화는 두 부부의 엇갈린 삶을 그립니다.
해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호석과, 작품을 위해 고통을 계속 상기시키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
풍족하지 못한 삶 속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는 미옥과, 다 가졌지만 순간의 욕망에 휩쓸리는 상우가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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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창동 / '가능한 사랑' 감독> "남의 고통을 탐하거나 자기 것으로 착취하거나 그러지 않고 그 속에서 어떤 진실 정말로 사랑하려고 하는 마음, 그것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우리가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에 선정된 '가능한 사랑'.
오스카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예비후보 선정 여부는 올해 말 결정됩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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