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당내 비판을 두고 ‘탄핵 전조’라고 규정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민주당 TV’에 나와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 했던 전조와 (지금)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 뒤 “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나온 당 일각의 비판을 대통령 흔들기로 판단하고, 이 상황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연결시킨 것이다. 여당 대표가 내부 비판을 경고하기 위해 당 지지층에 깊은 상처를 안긴 탄핵 사태까지 끌어들인 것은 부적절하고 경솔한 언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김 대표는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후퇴를 비판해온 추미애 경기지사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게임장
추 지사가 지난 12일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왜 내란 세력에 업혀서 전전긍긍하고 있나”라고 한 발언을 겨냥해 “민주당 광역단체장의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추 지사에게 경고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 대표의 탄핵 언급은 지지층 내에 잠재돼 있는 추 지사의 원죄를 환기시켜 비판을 덮고 ‘배신’으로 낙인찍기 위한 전략이라는 극단적인 분석도 나온다.
물론 검찰개혁 과정에 불만이 있다 해도 국정 최고 책임자가 내란 세력에 휘둘리고 있다는 추 지사의 비판은 과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여당 대표가 이를 ‘탄핵’이라는 극단적 사태까지 들어 대응하는 것은 건강한 비판과 토론 자체를 옥죄는 겁박으로 비칠 수 있다. 당 유튜브 채널이 당내 비판을 제압하는 데 동원되는 듯한 모양새도 유감스럽다
바다이야기릴게임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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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33.8%)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42.1%)이 두 달 만에 민주당(36.1%)을 앞지른 결과가 나왔다. 김 대표 취임이 반전의 계기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에 누구보다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김 대표다.
김 대표는 8·17 전당대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제기해 내분을 초래하는가 하면, 여러 의혹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볼수록 잘된 인사”라며 옹호하고 나서 당 안팎을 아연케 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을 수습하기는커녕 ‘탄핵’을 들고나온 것이다. 당이 단합해 안팎의 위기에 대처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편 가르기를 시도하는 건 민심과의 거리를 더욱 멀게 하고 국정 성공에도 방해만 될 뿐이다. 여당 대표가 지지층과 민심의 쓴소리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정부에 직언하는 태도를 보여야 당의 중심도 바로잡히고 국정 신뢰도 되찾을 수 있다.
겸허하게 수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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