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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자신보다 24년 먼저 세상에 나온 게임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다른 한쪽은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을 40대가 된 지금도 놓지 않았다. 게임에 쌓인 수십 년의 시간이 한 경기장에서 만났다. 두 세대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구리하라 유키는 '뿌요뿌요 챔피언스' 결승에서 한국 강동신을 10대2로 꺾었다. '닭고기' 연제길·'무릎' 배재민·'매드KOF' 이광노로 구성된 한국 대전격투 대표팀도 결승에서 일본을 5대2로 제압했다. 나이 차이는 크다. 2015년생인 구리하라는 11세다. 한국 대전격투 대표팀 연제길·배재민·이광노는 각각 39세·41세·44세다. 구리하라와 적게는 28년, 많게는 33년 차이가 난다. 선수들이 겨룬 게임의 역사도 길다. 뿌요뿌요는 1991년 처음 등장해 올해 35년을 맞았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39년, 철권과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도 각각 32년의 역사를 쌓았다. 게임이 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사이 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세대도 넓어진 셈이다. 구리하라의 출발。은 가정용 게임이었다. 릴게임 양귀비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따르면 그는 6세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뿌요뿌요 테트리스2'를 받으면서 시리즈를 시작했다. 이후 게임을 계속 즐겼고 약 5년 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대표팀의 출발。은 동네 오락실과 맞닿아 있다. 배재민은 초등학생 시절 하굣길 오락실에서 철권을 접했다. 부모에게 혼이 나면서도 다시 오락실을 찾았다고 과거 인터뷰에서 회상하기도 했다. 그가 처음 프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은 30대에 접어든 지난 2017년이었다 선수와 게임의 시간을 겹쳐보면 변화는 더 또렷하다. 연제길은 초대 스트리트 파이터가 아케이드게임으로 등장한 1987년에 태어났다. 1985년생 배재민은 철권보다 9년 먼저, 1981년생 이광노는 KOF보다 13년 먼저 세상에 나왔다. 반대로 2015년생 구리하라는 자신보다 24년 오래된 뿌요뿌요를 이어받았다. 게임이 이어진 수십 년 동안 경쟁의 무대도 달라졌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메달 종목이 됐다. 슬롯추천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이어지면서 이제 선수들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 종합스포츠대회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이번 두 금메달이 눈길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쪽에서는 35년 된 게임에 새로운 세대가 들어왔다. 다른 한쪽에서는 30여년 전 게임을 시작한 세대가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경쟁했다. 새로운 세대의 유입과 기존 세대의 지속이 같은 날, 같은 경기장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물론 11세 선수와 40대 전후 선수들의 금메달만으로 게임 이용자 전체의 세대 변화를 단정할 수는 없다. 게임마다 이용층과 경쟁 환경이 다르고 선수들이 활동하는 기간도 차이가 있다. 다만 자신보다 오래된 게임을 이어받은 선수와 수십 년 동안 같은 장르를 즐겨온 선수들이 같은 무대에 섰다는 .은 게임문화가 한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게임을 접한 11세 구리하라와 하굣길 오락실에서 대전격투게임을 즐긴 40대 전후 선수들이 지난 26일 같은 경기장에서 챔피언이 됐다. 선수들의 나이 차이는 최대 33년이고 이들이 즐긴 게임의 역사도 30년을 넘는다. 서로 다른 시기에 게임을 시작한 세대가 같은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장면은 게임문화에 쌓인 시간을 보여줬다. 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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