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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인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라는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은 단기적으로 깨져버렸습니다. 물론, 2010년대 과학자들이 이 한계선을 정할 때엔 '20년간 평균적으로'라는 단서를 달아놨기에 “마지노선을 넘겨버렸다”고 표현하는 것이 조금 이른 일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미 몇 개년에 걸쳐 우리 지구는 그 마지노선에 걸친 온도를 기록하고 있고, '지금 당장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해도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가 짧게는 수십년, 길게는 수백년 대기에 머무는 만큼 지구 기온의 상승세는 시차를 두고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미 그로 인한 충격을 입는 중입니다. 당장 지난해와 올해만 보더라도 한반도뿐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아메리카 대륙 등 곳곳에선 그간 경험하지 못한 극단적인 기상현상으로 시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오고 있고, 생태계 속 여러 종들은 절멸의 위기를 겪고 있죠. 연재를 시작했던 2019년 당시가 난기류 속에 있는 여객기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2026년의 오늘날은 조종사와 승무원이 “Brace for impact!(충격에 대비하라!)”라고 외치는 상황과도 같습니다. 지난주 연재에서 우리나라의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치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총배출량(배출량의 총합)은 6억 8,570만톤으로 2030년까지 연 단위로 제시된 2030년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의 2025년 목표 배출량(6억 4,650만톤)에 크게 못 미쳤고, 순배출량(배출량과 흡수 및 제거량의 합계) 기준으로도 6억 5,470만톤을 뿜어내 목표(6억 1,760만톤)에 미달했죠. 특히, 2021년 7억 3,950만톤에서 2025년 6억 8,570만톤까지 5년 연속으로 미미하지만 감소세를 이어온 총배출량과 달리, 순배출량은 2021년 7억 60만톤에서 2024년 6억 5,160만톤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되려 6억 5,470만톤으로 늘어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각 부문별 세부적인 배출량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전력부문: 전년 대비 40만톤 증가 모바일 10원릴게임 전력부문의 배출량은 지난해 2억 2,043만톤으로 전년 대비 약 40만톤 가량 늘었습니다. 이는 발전믹스의 차이에 기인했습니다. 연간 발전량은 2023년 588.1TWh에서 2024년 595.6TWh로 늘었는데,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로 595.6TWh의 발전량이 기록됐죠. 지난해와 발전량은 같았지만 석탄화력 발전량은 2024년 167.2TWh에서 지난해 170.8TWh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원전의 예방정비 및 정지일수가 늘어나(2024년 2,096.1일 → 2025년 2,239.6일) 발전량이 2024년 188.8TWh에서 2025년 184.7TWh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원전과 같은 송전선로를 이용하는 석탄화력발전이 그 빈 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한 것이죠.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58.2TWh로 전년의 53.6TWh 대비 8.5%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석탄화력 발전량의 증가로 이 성과의 빛은 바랬습니다. 산업부문: 전년 대비 530만톤(390만톤) 감소 2025년 산업부문 배출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다만, 감축량은 기준에 따라 390만톤(냉매 포함시)에서 530만톤(냉매 제외시)으로 달라집니다. 정부는 산업부문 감축 성과를 이야기할 때엔 냉매를 제외한 산업부문의 배출(2024년 2억 4,820만톤 →배 2025년 2억 4,293만톤)만을 따져 “전년 대비 2.1%, 530만톤 줄었다”고 소개했으나, 세부 분야별 배출량을 설명할 때엔 냉매로 인한 배출도 함께 포함시켰습니다. 산업부문 배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업의 경우, 배출량은 2024년 9,680만톤에서 지난해 9,490만톤으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건설경기 침체와 수출 여건의 악화로 조강 생산량이 줄어든 것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실제 전로강 생산량은 2023년 4,699.9만톤에서 2024년 4,597.8만톤, 2025년엔 4,545.9만톤으로 해마다 줄었고, 전기로강 생산량 또한 2023년 1,968.4만톤에서 2024년 1,767만톤, 2025년엔 1,677.4만톤으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생산량은 전년 대비 2.2% 줄었는데, 배출량은 1.9%밖에 줄지 않은 만큼, 단위 생산량당 배출은 도리어 늘어난 셈이기도 합니다 체리마스터게임 . 철강 다음으로 배출량이 많은 석유화학업종의 경우, 2023년 5,340만톤에서 2024년 5,530만톤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5,410만톤으로 2.2% 가량 줄었습니다. 감축 배경에 대해 정부는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구조적 불황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납사나 LPG 등 원료용 석유제품의 소비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초유분 6종의 생산량은 2023년 3,115.8만톤에서 2024년 3,312.5만톤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238.1만톤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습니다. 전체 석유화학업의 생산지수(2020년 생산량을 100으로 놓고 계산한 지수)로 놓고 보면, 2023년엔 95.3에서 2024년 99.2로 증가했다 지난해 96.1로 줄었는데, 지수당 배출량을 계산하면 2024년 약 55.7만톤에서 지난해엔 56.3만톤으로 되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시멘트업종의 배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2023년 4,310만톤에서 2024년 3,930만톤, 지난해엔 3,840만톤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기록중입니다. 하지만 이는 건설경기 침체 심화로 인한 클링커 생산량의 감소가 주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실제 시멘트 출하량을 놓고 보면, 2023년 5,024만톤에서 2024년 4,371만톤, 2025년엔 3,810만톤으로 꾸준히 줄었습니다. 시멘트 생산지수 또한 2023년 96.3에서 2024년 83.1, 2025년엔 73.5로 낮아졌고요. 지수당 배출량을 따져보면, 2024년엔 47.3만톤, 지난해엔 52.2만톤이 됩니다. 같은 양을 생산할 때 되려 온실가스 배출은 늘어난 셈입니다. 정유업종의 경우, 2023년 1,960만톤에서 2024년 2,060만톤, 2025년 2,080만톤으로 배출량이 계속 늘었습니다. 석유제품 생산량만 놓고 보면, 2023년 12억 4,600만bbl에서 2024년엔 12억 7,600만bbl로 늘었다가 지난해엔 12억 6,500만bbl로 줄었지만 정유업에서의 정제가스 소비량은 2023년 303.8만TOE에서 2024년 327.1만TOE, 2025년 332.8만TOE로 늘어난 영향입니다 바다이야기 시즌7 . 이와 더불어 냉매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3년 3,340만톤에서 2024년 3,490만톤, 2025년엔 3,630만톤으로 계속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냉장·냉방기기를 사용하는 콜드체인 산업의 성장 및 오존층 파괴물질 규제로 인한 HFCs 대체 수요의 증가로 배출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업의 경우, 2023년 360만톤에서 2024년 280만톤, 2025년에도 280만톤으로 집계됐습니다. '백만톤'단위로 공개되는 통계에서 소수。 첫째자리(2024년 2.8, 2025년 2.8)까지 같았지만, 실제론 “전년 대비 1.3% 늘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절대량으론 '0.04백만톤'이라고 알려진 만큼, 2024년 2.75~2.8백만톤에서 2025년 2.79~2.84백만톤으로 늘어나는 범위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기간 이들 업종의 생산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반도체 생산지수는 2023년 133에서 2024년 160.1로, 지난해엔 180.7로 높아졌습니다. 액정제조 생산지수 또한 2023년 64.8에서 2024년 71.2, 2025년엔 72.8로 높아졌고요. 정부는 “공정에서 쓰이는 불소계 온실가스를 스크러버에서 고온으로 분해 처리하는 등 저감효율 개선에 나서면서 배출량 증가를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송부문: 전년 대비 310만톤 감소 수송부문은 전력과 산업부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뿜어내는 부문입니다. 지난해 배출량은 9,460만톤. 2020년 9,690만톤으로 1억톤이 깨진 이후 2021년엔 9,960만톤으로 다시 300만톤이 늘어나 1억톤이 다시 돌파되는 것 아닐까 걱정됐지만, 다행히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어 2023년 9,780만톤, 2024년 9,740만톤, 2025년 9,460만톤… 계속해서 줄어드는 중입니다. 특히, 2025년엔 전년 대비 감소폭이 2.9%에 달하면서 주요 부문들 중 가장 큰 폭의 감축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무공해차(BEV 및 FCEV) 및 하이브리드차(HEV) 보급 증가로 경유 사용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규칙 실제 화석연료 소비량을 살펴보면, 경유 사용량은 2023년 1억 2,721.3만bbl에서 2024년 1억 2,319.3만bbl으로 소폭 줄고, 지난해엔 1억 1,564만bbl로 6% 이상 줄었습니다. 다만, 휘발유 소비량은 2023년 8,895.8만bbl에서 2024년 9,359.4만bbl, 2025년 9,528만bbl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이를 휘발유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증가로 인한 증가로 해석했습니다. 일반 내연기관차량과 HEV 등 휘발유를 태우는 모든 자동차의 대당 연료소비량이 2024년 6.48bbl/대에서 2025년 6.37bbl/대로 1.6%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등록대수 현황을 보더라도 이러한 경향성은 그대로 드러납니다. 경유차는 2023년 950만대에서 2024년 910.1만대, 2025년엔 860.4만대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대수만 놓고 보면, 경유 소비량의 감소폭(6.1%)보다는 적은 '5.5% 감소'를 기록했죠. 하이브리드가 아닌, 일반 내연기관 휘발유 자동차는 2023년 1,231.4만대에서 2024년 1,242만대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1,239.7만대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023년 154.2만대에서 2024년 202.4만대, 2025년엔 255만대로 늘었고, 수소를 이용하는 FCEV는 2023년 3.4만대에서 2024년 3.8만대, 2025년엔 4.5만대로 늘었습니다. 가장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인 건 BEV였습니다. 2023년 54.4만대에서 2024년 68.4만대, 지난해엔 89.9만대로 증가폭이 더욱 커진 건데, 2024-2025년 증가율로는 31.4%에 달합니다. 물론, 정부의 보급목표에 미달하는 。은 아쉬운 부분이나 올해엔 이런 BEV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누적 100만대 보급이 달성됐다”며 “올해 상반기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2%에 달하고, 역대 최단기간 20만대 보급(올해 1월부터 7월 6일)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 주류화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건물부문: 전년 대비 140만톤 증가 지난해 건물부문 배출량은 4,500만톤으로 2022년 4,770만톤에서 2023년 4,490만톤, 2024년 4,360만톤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늘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다이야기 무료 . 정부는 난방도일(일평균기온과 난방기준온도(18℃)의 차이를 누적한 값)이 전년 대비 10.8% 늘어난 만큼 난방 수요가 늘었고, 냉방기기 보급 및 난방 전기화 추세로 전력소비 또한 1.6% 증가한 탓으로 풀이했습니다. 올 여름의 폭염 탓에 기억이 가물해졌을 수 있지만, 실제 2025년엔 연초부터 북극의 한기가 내려오며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2024년 1~3월 전국 한파일수가 1.5일에 그쳤던 것과 달리, 2025년엔 1월에만 1.5일, 2월엔 2.4일, 3월 0.1일로 총 4일을 기록했죠. 같은 기간 3.5일의 한파일수를 기록한 2023년과 비슷한 배출량을 기록했고, 한파일수 4.8일의 2022년보단 적은 배출량을 보인 셈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기후부 또한 2025년도 잠정배출량을 공개하면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선 전기국가 전환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정리하기도 했죠. 그러면서 각 부문별 정책 방향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전력부문에 대해선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 역량을 총동원하여 재생에너지 2030년 100GW 보급을 조기 달성하고, 석탄발전 폐지를 위한 이행안(로드맵)도 함께 추진”한다고, 산업부문에 대해선 “녹색·저탄소 전환을 뒷받침하는 자금 공급 규모를 올해 8.7조원에서 10.6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녹색전환을 가속화하고,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인 철강·석유화학·시멘트 산업을 탈탄소 고부가가치 구조로 재편하기 위해 업종별 녹색전환 핵심 R&D를 집중 지원하는 K-GX(녹색대전환) 전략도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건물부문은 “히트펌프 보급과 재생열 공급 등을 추진해 난방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폐기물부문은 “올해 4월 발표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 추진계획을 기반으로 재생원료 주류화, 다회용기 문화 확산, 에코디자인 도입 등 탈플라스틱 정책을 본격화한다”고, 그 밖에도 “냉매의 전주기 관리 강화와 농축수산 부문의 감축 및 흡수원 확충 노력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밝힌 과제들은 지금 당장부터 즉각적인 실행과 성과로 나타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우리는 '감축 숙제'를 꽤 많이 미뤄둔 탓입니다. 얼마나 미뤄졌고, 그 영향은 우리에게 어떻게 돌아올까. 이에 대해선 다음주 연재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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