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치러진 독일의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반이민, 민족주의를 표방한 독일대안당은 구 동독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히고 있는 데,
내년 주요 선거를 앞둔 유럽에서 극우 정당 선전에 대한 예고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지난 6일, 구 동독 지역에 위치한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이 43.8%를 득표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오는 20일 치러지는 베를린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 선거에서도 독일대안당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차기 총선에서 연방정부 집권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알리스 바이델 / 독일대안당(AfD)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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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민은 정치적 변화를 원합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우리 독일을 위한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독일대안당의 부상은 내년 중요한 선거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 유럽의 보수화를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내년 봄 대선을 앞둔 프랑스는 극우 국민연합의 마린 르 펜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내년 8월까지 총선을 치러야 하는 스페인도 사회당의 산체스 정부의 인기가 떨어지며, 보수 성향 국민당과 극우 복스당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좌파 집권 노동당은 극우 영국개혁당과의 지지율 차이가 3% 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극우 세력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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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와 높은 실업률, 고물가 등에 지친 시민들은 기존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극우 정당들이 이민 문제와 실용주의 경제정책을 내세우며 정치에 무관심하던 무당층까지 끌어들이며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올리버 렘브케 / 보훔 루르대학교 정치 분석가
우익 포퓰리즘 정당들은 많은 경우 '분노한 남성', 특히 불만을 품은 젊은 남성층의 움직임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이제 특정 집단을 넘어 중도층 유권자들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극우 정당 대부분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어 유럽연합의 결집력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의 관세와 러시아의 안보 위협,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 등 단결해서 대응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지만, 극우 정당들은 각자도생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다.
내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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