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경기교육대전환 ‘풀뿌리 자치’ 실현하는 道교육청
학생 등 구성 ‘임용추천심사회’ 교육장 면접
안민석 “기득권 내려놓고 공동체 돌려준 것”
제2부교육감 추천 ‘도민 참관단’ 의견 반영
첫 참여 주민 ‘만족’… “공정한 심사 될 것”
학군 조정 등 권한 약속, 북부 발전 ‘기대’
지난달 1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취임 후 도교육청은 교육장 공모제 실시와 제2부교육감 임용후보자 추천에 도민들을 참여시키며 교육 자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해당 지역의 교육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누구인지 아는 주민은 많지 않다. 그동안 교육장은 도교육청이 공모, 교육감이 임명해 일반 주민들이 이를 알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안 교육감은 지역 교육 자치가 시작되는 교육지원청 교육장 임용 과정에 일반 도민들의 참여를 가능하도록 하는 교육장 공모제를 실시했다.
지역 교육 공동체와 주민들이 교육장 후보들의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학생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교육장 임용추천심사회 위원들이 후보들의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장 공모제는 임용추천심사회 평가 。수와 온라인 동료 평가 등을 합산해 이뤄졌다.
지난달 31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임용후보자 추천 면접심사가 열리고 있다. 2026.7.31 /경기도교육청 제공
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교육장 공모제 시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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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장은 도교육청이 공모해 교육감이 임명했지만 이제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교육장 추천 과정에 참여하는 풀뿌리 교육자치의 첫걸음”이라며 “지역의 교육공동체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교육장 임용추천심사회와 온라인 동료평가를 통해 교육 전문성과 리더십, 지역에 대한 이해와 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장 공모제는 지역 교육장을 교육감이 선택하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역 공동체와 지역사회에 돌려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또 교육공동체가 직접 참여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드는 풀뿌리 교육자치,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둔 경기교육대전환을 현장에서부터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나머지 지역도 교육장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 교육감은 교육장 공모에 그치지 않고 제2부교육감 임용후보자 추천 방식에도 비슷한 변화를 줬다.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의 임명권자는 대통령이며 후보자 추천권자가 도교육감이다. 도교육청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용추천심사회에서 제2부교육감 면접을 진행하고 온라인 동료평가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임용후보자 추천을 진행한다.
또 도민 면접 참관단이 면접 심사에 참여, 의견을 제시해 안 교육감이 후보자 추천 시 참관단의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제2부교육감 임용후보자 추천 면접심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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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 면접 참관단으로 면접 심사에 참여한 이들은 처음 시도하는 면접심사 방식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참관단으로 참여한 A씨는 “후보자 모두 너무 훌륭하신 분이라 발표하시고 말씀하시는 동안 큰 감동을 받았다”며 “참관하고 토론하고 정책을 나누는 것을 보니 경기북부교육이 앞으로 더 발전되리라 기대가 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참관단으로 참여한 B씨는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좋은 경험이었고 공정한 심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안 교육감은 제2부교육감이 경기 북부 지역 교육을 책임질 수 있도록 권한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플로킹’ 행사에서 “북부 지역의 학군 조정 문제 등 교육 현안을 북부 교육감(제2부교육감)의 책임하에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 권한을 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안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로 시작된 교육장 공모제와 제2부교육감 임용후보자 추천에 도민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도교육청을 대표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교육 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인 셈이다.
교육감의 권한을 내려놓고 도민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지역 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식적인 조치다.
결국 이 같은 시도는 지역 학생들을 웃게 한다. 지역의 교육 현안에 관심이 많고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교육 수장들이 교육장이나 제2부교육감에 임용될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안 교육감이 던진 교육 자치 승부수가 4년 임기 내에 어떻게 더 정교하게 다듬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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