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옥·지성근 부부
‘1만호’ 독자인 지성근(81)·강주옥(78) 부부를 지난 25일 이들의 춘천 온의동 자택에서 만났다. 현관문을 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소파 위에 놓인 파란색 제호의 ‘강원도민일보’였다. 이들은 강원도민일보를 창간호부터 구독하고 있는 34년 독자다.
“신문을 보면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고 보면 되지요.” 지 씨에게 신문보기는 ‘일상’이다. 최근 부부는 오전 5시면 파크골프를 하러 집을 나선다. 집에 돌아오면 어김없이 문 앞에 신문이 배달돼 있다. 아침밥을 먹기 전 종이신문을 넘기며 “지역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느낀다”는 부부다.
파크골프, 궁도, 색소폰 불기. 취미 부자인 지 씨가 가장 좋아하는 지면은 문화면이다. 지역 신문은 음악회 소식을 접하고 직접 찾을 수 있는 창구가 된다.
기억에 남는 기자나 필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 씨는 이름을 줄줄 읊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 사이트
예전에는 함광복 전 논설위원의 기사를 좋아했고, 최돈설 씨의 연재물도 즐겨봤다. 최근까지는 강병로 전 논설위원의 ‘산야초 톡’ 연재 칼럼을 챙겨봤다. 지 씨는 “식물을 통해 인간사를 전하는 이야기가 공감이 많이 됐다”고 했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다. 80대인 지 씨도 유튜브 영상으로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 “유튜브에는 없는 게 없다”는 게 지 씨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지역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에게 지역 신문은 ‘우리 이야기’가 담기는 공간이다.
경찰 공무원으로 일한 지 씨는 인제, 강릉, 춘천, 정선, 화천을 다니며 근무하고 지난 2003년 퇴직했다. 근무했던 지역의 소식은 이제 신문으로 접한다. 아는 곳은 눈길이 한 번 더 갈 수밖에 없다. 스크랩을 해놓은 기사도 있다. 2011년 3월 31일자 춘천 호반정 소속 궁사가 광양시장기 궁도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소식이다
야마토3게임다운로드후기
. 지 씨의 이야기다.
강 씨는 2000년대 이산가족 상봉 기사를 기억에 남는 기사로 꼽았다. “공감이 많이 됐지요. 저마다 사연이 있고…. 그걸 신문이 담아줬으니까요.” 강 씨는 20여년 간 병원 조리노동자로 일하다 지난해 8월 퇴직했다.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강 씨가 지역 신문에 바라는 건 ‘작고 구체적인 것’이다. 또래는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고령층이 소소하게 참여할 수 있는 소일거리나 행사가 무엇인지가 강 씨의 최대 관심사다.
“이제는 끊을 수가 없죠 뭐. 끝날 때까지 봐야죠.” 너털웃음을 짓는 지씨에게 강원도민일보에 바라는 .을 물었다. 지 씨는 “도민일보는 지역과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신문이 될 수 있다”며 “사적인 것에 치우치지 않고 기자들이 소신껏 기사를 써주면 좋겠다”고 했다. 강 씨는 “기자들도 건강을 잘 챙기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보냈다. 이설화 기자
#신문 #이야기 #시작 #일상 #공간
있느냐는 질문에 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