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비공개 회담 이후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과 관련해 “이란과 합의가 성사될지 보기 위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2 워싱턴=신화/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국제안정화군(ISF·International Stabilization Force)’을 투입하기 위한 절차를 승인했다. 2023년 10월 발발한 가자전쟁 종식을 위한 가시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사실상 호응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7일 이스라엘 매체 채널12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안보 내각에서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인도주의 구역에 200명 규모 ISF의 제한적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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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병력에는 모로코와 우간다 군인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이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신뢰 구축 조치”라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2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최대 현안인 이란 문제에서 원활한 공조를 끌어내기 위해 가자지구 문제에서는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취했다는 것이다. 그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철저히 자국 군대가 관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개전 2년 만인 지난해 10월 1단계 휴전에 합의했지만, 전후 가자지구의 통치 주체와 치안 유지 방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후속 협상은 교착 상태를 이어왔다. ISF는 하마스를 대신해 치안을 유지하고 구호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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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또한 27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며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언가 성사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며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란에 대해 얼마나 더 인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간은 충분하다”며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미군의 탄약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에겐 돈이 있고 탄약도 충분하다. 매우 좋은 상태”라고 일축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틀 전까지 우리가 하던 일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공습을 재개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올 2월 28일 개전 뒤 6개월째로 접어드는 것을 눈앞에 둔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핵심 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양측 모두 다음 군사적·외교적 선택지를 저울질하는 불확실성의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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