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진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AI 기업인 오픈AI 측은 최신 모델 GPT-6 아스트라가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게임의 48단계를 모두 통과해 ‘인간 증명서’를 받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또 오픈AI는 미공개 내부 모델로 90년 묵은 수학 난제인 ‘나비에-스토크스 문제’ 해법을 찾았다고 8일 발표했다. AI가 더 이상 보조 도구에 머물지 않고 가설을 세우고 설계를 고치며 해법을 찾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간 수준의 폭넓은 지적 과업을 수행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AGI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없지만,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아스트라 공개 뒤 “AGI가 도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AI 가속도는 사회·산업·노동·학문·예술 등은 물론 정치에 이르기까지 인류 삶의 전 영역에 더 급속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AI 도입으로 이미 청년 일자리가 흔들리고, 디지털 숏폼과 AI 요약 읽기에 익숙해 문해력(文解力)이 떨어지는 현실에서 산업과 교육의 혁신이 더 시급해졌다.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거대언어모델과 소버린 AI 차원에서만 접근해선 안 된다.
황금포커성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률은 61.1%에 달하지만, 전사 차원의 실질적 내재화는 6.7%에 그친다고 한다. AI를 ‘더 빨리 들여오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업무의 성격과 흐름을 바꾸지는 못한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격차도 크다. 교육은 더 근본적인 과제다. 질문을 벼리고 자료를 의심하며, AI의 답을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최근 발표된 OECD의 2025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국 15세 학생의 읽기 。수는 501.으로 조사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우려를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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