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애플 제공
애플이 처음으로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화제의 중심이다. 2007년 초대 아이폰 출시 이후 19년간 고수한 평면 디자인에서 벗어난 첫 시도로, 삼성전자가 7년째 지켜온 폴더블폰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경쟁사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듀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존 폴더블폰들이 마치 두 대의 휴대전화를 어색하게 붙여놓은 듯한 정사각형 화면을 갖고 있어 실제 사용 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듀오. 애플 제공
또한 아이폰 듀오는 화면 아래에 카메라를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2021년 폴드3에서 먼저 선보였다가 지난해 폴드7에서 오히려 빼버린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카메라 화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삼성전자가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폴더블폰의 핵심인 접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만든 곳은 삼성전자의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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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의 내부·외부 폴더블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3년간 독。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패널 가격은 한 장당 약 250달러(약 34만 원) 수준으로, 아이폰 듀오 미국 출시 가격인 1999달러의 약 8분의 1 정도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처음 내놓을 때부터 폴더블 OLED 시장을 주도했다. 반복적으로 접고 펴야 하는 패널의 내구성·수율 확보 기술력이 애플 공급망 진입의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 폴더블 패널을 양산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 BOE는 화웨이 등에 패널을 공급하지만, 애플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한 선택지였던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800만장, 내년에는 1500만장까지 공급 물량을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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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계산으로 올해만 아이폰 듀오에 따른 OLED 매출이 2조7000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수혜는 삼성디스플레이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기 역시 아이폰 듀오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 반도체 기판과 MLCC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전 개통 시작 전 삼성 강남 1층이 고객 대기 행렬로 가득 메워져 있다.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2’의 조기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함께 준비 중인 슬라이더블 스마트폰도 출시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아이폰 듀오가 ‘적과의 동침’을 택하면서, 팔릴수록 삼성도 함께 웃는 구조가 됐다. 폴더블폰 。유율을 일부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판매량까지 줄어든다고 보긴 어렵다. 아이폰 듀오의 등장으로 폴더블폰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이 연평균 약 15%씩 늘어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폰도 출시 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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